[골닷컴] 이정빈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2·에버튼)를 주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랜스웨이트를 영입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랜스웨이트가 유럽 정상급 구단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브랜스웨이트를 1월 영입 후보에 포함했고, 잉글랜드 구단들은 6월을 앞두고 그를 계속 관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에데르 밀리탕(26)이 이탈한 자리를 메울 자원을 찾고 있다. 밀리탕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시선은 브랜스웨이트에게 향했다. 에버튼 시절 브랜스웨이트를 지도했던 안첼로티 감독이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밀리탕의 대체자로 브랜스웨이트를 지켜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후방을 책임질 자원으로 그를 점찍었다. 안토니오 뤼디거(31), 데이비드 알라바(32) 등 주축 센터백들이 30대 나이에 접어들면서 이들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필요하다. 마침 에버튼은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브랜스웨이트를 매각할 의사를 보였다.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29억 원) 이상을 바라고 있다. 갈레티 기자는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7,000만 유로 이상에 달하는 이적료 제안을 받으면 이를 평가하는 데 마음을 열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브랜스웨이트는 큰 키를 내세운 수비와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이 출중한 센터백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함이 돋보이는 수비로 후방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여기에 발도 빠른 편이라 배후 공간을 커버하는 데도 장점을 드러냈다. 현대적인 센터백으로 불리며 많은 빅클럽이 그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이 브랜스웨이트와 재회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에버튼 시절이던 2020년 여름 브랜스웨이트를 영입한 장본인으로, 에버튼을 떠난 후에도 그의 성장을 확인했다. 현재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을 떠나 더 큰 구단으로 갈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브랜스웨이트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레니 요로(19) 등 거액을 지출하고 센터백들을 영입했지만, 브랜스웨이트까지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일부 매체에서는 앞서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맨유와 에버튼이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