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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속앓이' 리버풀 레전드와 결별 분위기...살라가 밝힌 상황, "제안 받지 못했어"
'손흥민처럼 속앓이' 리버풀 레전드와 결별 분위기...살라가 밝힌 상황, "제안 받지 못했어"
botv
2024-11-26 18:56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결별하나?

리버풀은 지난 25일 사우샘프턴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살라는 경기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직 계약을 제안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살라는 "12월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리버풀로부터 아직 계약 연장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실망스럽다. 팬들을 사랑하지만, 이 문제는 내 손에 달려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살라는 명불허전 EPL 레전드다. 352경기에서 214골 9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의 적지 않은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손흥민과 함께 2021/22시즌 득점왕을 거머쥐는 등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여왔다.

살라는 어느덧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연장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 연장 협상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애를 먹는 분위기다.


손흥민의 상황과 비슷하다. 전성기를 함께했던 토트넘 홋스퍼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해 레전드 대우와 함께 새로운 계약 체결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단순 연장 옵션만 발동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다음 시즌도 팀에 남게 할 것이다. 통보만 하면 계약은 성사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사정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이어 "손흥민이 스퍼스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게 하는 것이 클럽의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빅 클럽이 윙어를 찾을 때 늘 후보 명단에 있었다"며 아직 인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에 나서지 않고 계약 만료가 임박한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결정에 놀라움과 실망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라면 연봉 체계를 깨면서까지 동행을 할 만도 하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레비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다년 계약으로 레전드 대우가 아닌 1년 연장 옵션 조항만 발동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선수단 연봉에 대해 부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상승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지만, 연봉 상승은 꺼렸기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측은 토트넘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양측 입장이 동일했지만, 갑자기 팀에서 태도를 바꾼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설이 터졌다.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20일 "갈라타사라이가 큰 폭탄을 노리고 있다. 또 한 명의 월드 스타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영입 작전에 팔을 걷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갈라타사라이는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지구를 뒤흔드는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를 빨리 밝혀야 한다"며 합당한 대우를 통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이 토트넘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중요 선수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유럽 축구 사정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서 뛸 것이다. 팀도 100% 확신한다. 내부 분위기도 계속해서 남는다는 입장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토트넘은 다음 시즌도 손흥민을 팀의 에이스로 간주하고 있다. 1년 옵션 발동 후 함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