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으로 주전 골키퍼를 잃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는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활약하던 비카리오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11년 동안 활약한 주장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면서 대체자가 필요했던 팀은 비카리오를 품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영입에 1720만 유로(한화 약 252억 원)를 투자했다.
토트넘에 입성한 비카리오는 뛰어난 선방 능력을 앞세워 요리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 62실점 클린 시트 8회를 기록했다. 실점이 많았지만 비카리오가 없었다면 토트넘의 최후방은 더욱 불안했을 가능성이 컸다.
이번 시즌 비카리오는 15경기 15실점 무실점 경기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 시 약점을 노출하고 있지만 뛰어난 반사 신경은 여전하다. 지난 24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이 경기에서 비카리오는 부상을 당했다. 전반 37분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백패스를 보냈지만 패스가 짧아 맨시티의 사비뉴가 접근했다. 이때 골문 앞으로 나왔던 비카리오가 사비뉴와 충돌해 발목을 다쳤다.
비카리오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부상의 정도는 심각했다. 오른쪽 발목 골절 진단을 받은 비카리오는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복귀 시점은 아직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는 의료진의 진단으로 훈련 복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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