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가 비용 없이 유망주 두 명을 영입하며 미래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고 26일 영국 런던 연고지 전문 매체 풋볼런던이 보도했다. 특히 고교생 K리거 신화를 쓴 양민혁의 조기 합류가 확정되며 관심이 집중된다.
강원FC 출신의 양민혁(18)은 애초 2024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구단의 요청으로 12월 16일 조기 입국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구단에서 일찍 오라고 해서 영국행을 앞당기게 됐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차세대 측면 공격수로 기대받는 양민혁은 강원에서 프로 데뷔와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력으로 주목받았다. K리그 데뷔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올 시즌 12골 6도움으로 강원의 공격진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정확한 크로스와 슈팅 능력은 물론, 전술 수행능력도 높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토트넘은 2023년 9월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에서 영입한 수비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도 확보했다. 현재 벨기에 베스테를로에서 임대 생활 중인 16세 부슈코비치는 센터백임에도 4골을 올리며 공격 능력까지 뽐내고 있다.
193cm의 장신인 부슈코비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공중볼 장악력에 더해 현대 축구에서 필수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갖춰 완성도 높은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두 선수의 영입은 토트넘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적중했음을 보여준다. 양민혁과 부슈코비치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구단은 추가 이적료 부담 없이 잠재력 높은 유망주들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완승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 출장 정지 공백 속에서도 제임스 매디슨의 2골을 포함해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의 득점으로 리그 6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이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에 양민혁과 부슈코비치의 합류는 팀의 장래를 더욱 밝게 하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측면 공격수 자원이 부족한 현재 토트넘 상황에서 양민혁의 12월 조기 합류는 시기적절한 전력 보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