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전 아스널 공격수인 니콜라스 벤트너가 뉴욕에서 암살 시도 당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 시간) "전 아스널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뉴욕에서 친구 중 한 명이 칼에 찔리기 직전 CCTV 영상에 자신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전 덴마크와 아스널의 공격수였던 벤트너와 두 명의 친구가 지난 수요일 맨해튼을 걷던 중 괴한이 접근하기 몇 초 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벤트너의 일행 중 한 명이 칼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55세의 일행은 얼굴과 귀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벤트너는 이 사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엑스트라 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네, 영상 속 인물이 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격을 받은 사람이 저였을까?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하지만 영상 속 인물이 나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나중에 체포되어 살인 미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를 뉴욕에 거주하는 25세의 조슈아 진버그로 지목했으며, 정신 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트너는 이번 사건이 재판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법정에 출두해야 할 수도 있다.
한편, 벤트너는 아스널의 공격을 책임질 예정이었던 재능 있는 선수였지만, 자신의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33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호화로웠던 삶이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혔다.
벤트너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덴마크 버스 뒷좌석에서 나이 많은 선수들은 항상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나는 19살 때부터 와인을 수집했다. 월요일에 팀이 모이면 모두 한 병씩 가져와서 시음을 하곤 했다. 월요일 밤에는 네 잔을 마시며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금은 5만 병 정도의 와인을 가지고 있다. 로마네-콘티를 아시나요? 한 병에 15,000파운드(약 2690만 원), 한 케이스에 140,000파운드(약 2억 4500만 원)이다. 한 케이스는 팔려고 사고 한 케이스는 마시기 위해 산다”라고 덧붙였다.
벤트너는 또한 "24살 때 전 재산은 거의 다 써버렸지만 와인, 부동산, 미술품을 샀었다. 당시 현금을 모두 탕진했다. 나는 돈과 함께 완전히 혼자 남겨졌다. 클럽 내에서는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그다지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사랑하는 아름다운 점 중 하나는 다양한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안된다는 말보다는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벤트너는 2019년 은퇴 후 자신의 인생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말하며 현재의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선수 시절처럼 길을 잃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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