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로이 킨이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향해 '살인 태클'을 날린 아담 랄라나를 비판했다.
리버풀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1점으로 리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전반 30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득점과 함께 리버풀이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아담 암스트롱의 동점골이 터졌다. 그렇게 전반은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승부를 결정 낸 것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였다. 후반 11분, 암스트롱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살라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6분에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내준 페널티킥(PK)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날 승리와 함께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린 리버풀. 결과와 별개로 판정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랄라나가 흐라벤베르흐의 발목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음에도 퇴장이 주어지지 않은 것. 이날 선발 출전한 랄라나는 전반 23분, 경합 상황에서 흐라벤베르흐의 발목을 축구화 스터드로 가격했고 흐라벤베르흐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관장한 사무엘 배럿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조차하지 않은 채 경고만을 꺼냈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킨도 목소리를 높였다.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킨은 해당 장면을 두고 "리버풀 선수들은 과거 팀 동료였던 랄라나에게 예의를 갖추었고 그를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보면 볼수록 나쁜 행동이다. 무조건 퇴장이 주어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