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토트넘 입단' 앞둔 양민혁, #영어 과외 #PL 도전 #끝 아닌 시작
'토트넘 입단' 앞둔 양민혁, #영어 과외 #PL 도전 #끝 아닌 시작
botv
2024-11-26 05:31


[OSEN=중구, 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진짜 쓸려고 데려가는 것일까.

2024 퓨처스 스타대상(스타뉴스 주최·주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플레이어스, 골드볼파크, 스포츠토토 후원)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축구 부분 대상의 주인공인 양민혁에게는 트로피와 3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주어졌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뉴페이스'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양민혁은 지금도 강릉제일고를 다니고 있는 고3 신분이지만, K리그1을 제대로 휩쓸었다. 만화 같은 스토리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다.


이미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은 고별전에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름다운 작별을 알렸다. 그 덕분에 강원도 1-0 승리를 거머쥐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일궈냈다.  사실상 영플레이어상은 따놓은 당상. 양민혁은 베스트 11은 물론이고 MVP까지 도전한다.

양민혁은 10대 선수 최초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경합을 벌인다. K리그를 말 그대로 정복한 양민혁은 이제 빠르게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가. 그는 다음달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토트넘에 정식 합류한다.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양민혁은 미리 토트넘으로 날아가 적응 시간을 갖고,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천천히 지켜보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곧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양민혁.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의 18살 스타 양민혁은 특별하다"라며 "양민혁은 손흥민과 비교되기도 했다. 토트넘 스카우트는 그의 플레이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불과 한 시즌만에 고교생에서 토트넘서 대선배 손흥민의 후계자 자리까지 올라서게 된 것이다.

이날 축구는 하석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노수진 대한축구협회 이사, 정재윤 FC 서울 스카우터, 배슬기 포항 스틸러스 스카우터가 나서 선정했다. 당연히 축구부분 퓨처스 스타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양민혁이었다.


이날 인터뷰는 몇 안 남은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전 공식적인 행사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시상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강원서 마무리를 잘하고 가는 것 같아서 시원섭섭하면서도 후련하다"라면서 "시즌 시작할 때는 언제 끝날까 이런 생각이었는데 진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은 "사실 끝이라고 해도 금방 또 시작이 찾아오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토트넘서도 빨리 자리 잡고 싶다"라면서 "토트넘 경기는 다 지켜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그 전술에 맞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K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양민혁은 잠시 망중한을 즐기고 12월 16일에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에 따라 출국한다. 그는 "K리그서 시즌을 소화했다 보니 몸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하겠다"라면서 "구단서 특별한 프로세스를 준 것은 없고 가서 함께 회복 훈련을 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PL은 꿈의 무대. 양민혁은 "PL에서도 내 속도와 순간 가속 등은 경쟁력이 있을거라고 본다. 사실 나도 1년 전에는 내가 이정도로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솔직히 나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지지만 겸손한 마음을 잃진 않겠다. 겸손하지만 자신감으로 더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진출을 앞둔 선수답게 피지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 양민혁은 "당연히 해외 무대가 더 빠르고 피지컬적으로 강하다. 그렇다고 K리그가 약한 것은 아니다. K리그가 약한 리그가 아니라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 본다"라면서 "TV에서 보던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뛰게됐지만 기에 눌리기보단 자신감있게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년만에 입지가 상전벽해로 바뀐 양민혁은 "사실 나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훅훅 바뀌는 것 같다. 그리고 나에 대한 기대와 시선도 커졌다. 그래서 선수로 감사하면서  최대한 그 기회를 살려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