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인 살라가 리버풀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지만, 리버풀은 SNS에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 시간) "리버풀 팬들은 모하메드 살라가 자신의 계약 상황에 대한 폭탄 같은 소식을 전한 이후 클럽의 첫 트윗을 보고 멘붕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여러 차례 그랬던 것처럼 살라는 이 경기에서도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리버풀의 천금 같은 역전승을 도왔다. 살라는 이 골로 벌써 리그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후 살라는 여름에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두고 리버풀과의 계약 협상에 대해 큰 폭로를 했다. 살라는 리버풀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사우스햄튼전 승리 후 살라는 "12월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클럽에 남겠다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이어서 "내가 수년 동안 클럽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이런 클럽은 없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12월이고 아직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한다. 팬들은 나를 사랑한다. 결국은 내 손에 달린 것도 아니고 팬들의 손에 달린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현재 상황이 실망스럽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곧 은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즌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망스럽지만 두고 봐야 한다"라고 고백했다.
살라는 마지막으로 "나는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모두가 내 직업 윤리를 볼 수 있다. 나는 그저 축구를 즐기려고 노력할 뿐이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겠다"라고 답변했다.
리버풀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살라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첫 트윗은 2025년 6월 28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라나 델 레이 콘서트를 홍보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살라의 발표가 있던 상황에서 팬들은 리버풀의 이번 트윗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한 팬은 "신경 쓰지 말고 살라가 원하는 대로 해주면 어때"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이보다 더 나쁜 날을 골라서 발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살라는 다음 시즌에도 안필드에서 뛸 수 있을까?", "이 돈으로 살라가 원하는 대로 지불해라", "살라가 공개 저격을 한 뒤, 이런 트윗을 올리는 것은 꽤나 어색하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살라는 1월에 다른 팀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살라를 노리는 팀이 넘치고 있기 때문에 리버풀은 최대한 빨리 살라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리버풀 오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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