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질 축하 파티였나...첼시전 패배→덴마크 클럽에서 광란의 밤! "마레스카 보고 싶어" 문구도 등장
경질 축하 파티였나...첼시전 패배→덴마크 클럽에서 광란의 밤! "마레스카 보고 싶어" 문구도 등장
botv
2024-11-25 22:10


[포포투=김아인]

레스터 시티 선수들이 스티브 쿠퍼 감독이 경질되기 전날 밤 덴마크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윙크스와 코너 코디를 포함한 레스터 선수들이 첼시에 1-2로 패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환호하며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때 '동화'를 만들었던 레스터는 지난 2022-23시즌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레스터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던 엔조 마레스카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레스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쭉 1위를 달리며 상승세에 올랐다. 결국 46경기 31승 4무 11패로 우승을 확정하면서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과 이별했다. 지난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경질한 첼시는 차기 감독으로 마레스카를 선택했다. 마레스카가 떠나면서 레스터는 스티브 쿠퍼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1-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를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던 쿠퍼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기대와는 달리 성적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리그 12경기에서 2승 4무 6패에 그치며 16위까지 떨어졌다. 개막 후 7경기 만에서야 승리했지만, 2연승 후 다시 부진에 빠졌다. 마레스카 더비였던 첼시전에서도 유효 슈팅 단 1회에 그치며 패배했다. 레스터는 최근 공식전 5경기 무승에 갇혔다.  

결국 레스터가 칼을 빼들고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레스터는 첼시전이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는 쿠퍼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그는 즉시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불과 경질 발표 몇 시간을 남겨두고 레스터 선수들이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 메일'은 "레스터 선수들이 토요일 밤 코펜하겐의 나이트클럽에 있었다. 그들은 바쁜 박싱데이 기간을 앞두고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기 위해 덴마크로 여행을 떠났다. 한 사람은 '마레스카, 보고 싶어'라고 적힌 판넬을 들고 있었고, 윙크스를 비롯한 선수들이 웃으면서 그 순간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전달했다.

매체는 레스터 측에 해당 영상에 관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언급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스터는 차기 감독으로 그레이엄 포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