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2)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팬들은 이미 차기 주장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데얀 쿨루셰프스키(24·이상 토트넘)가 손흥민 뒤를 이어 차기 주장이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스퍼스 뉴스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날 때 그의 뒤를 이어 주장이 될 선수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며 “토트넘 팬들은 쿨루셰프스키가 다음 주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아직 발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달 초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나거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다음 시즌까지 활약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손흥민이 떠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주장을 선임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쿨루셰프스키를 차기 주장으로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쿨루셰프스키는 지난 2022년 임대 이적을 통해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이듬해 완전 이적해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더 스퍼스 뉴스는 “쿨루셰프스키는 최근 스웨덴 축구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찼으며,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주장 역할을 수행했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결국 떠나게 된다면 쿨루셰프스키가 주장직을 대신 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 토트넘 팬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이후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며 “이제 손흥민이 떠나게 된다면, 바라건대 쿨루셰프스키가 주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토트넘 팬도 “쿨루셰프스키는 토트넘이 수년간 필요로 했던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다음 시즌 주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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