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투헬이 김민재 자신감 떨어뜨렸다'…바이에른 뮌헨 또 저격
'투헬이 김민재 자신감 떨어뜨렸다'…바이에른 뮌헨 또 저격
botv
2024-11-25 17:41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수비진을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 무실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올 시즌 전경기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완파하고 9승2무(승점 26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5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27번의 볼터치와 함께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인터셉트와 태클을 두 차례씩 기록한 김민재는 2번의 키패스를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아우크스부르크전을 마친 후 독일 매체 TZ를 통해 "지난 시즌 후반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실수를 하면 벤치로 갔다가 다시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 상황은 센터백들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지금은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지난 몇 달 동안 수비진의 성과가 나타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뒷공간을 많이 두고 경기를 치르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공격적이고 미드필더들도 상대에게 많은 압박을 가한다.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아시안컵 이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팀내 입지가 흔들리면서 선발 출전 경기도 감소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결별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3일 "나도 수비수였다. 센터백이 칭찬받기까지는 10-15경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우리 팀의 센터백들에게 매우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콤파니 감독은 "스트라이커들이 팀 훈련에서 동료 센터백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우리 공격수들이 우리 수비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전혀 재미가 없다는 것을 곧바로 느꼈다"며 "센터백은 한 경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여줄 수 없다. 5경기, 10경기, 15경기가 필요하다. 이후 사람들은 센터백이 나쁜 경기를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수비수들은 팀 전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매우 만족하며 어떤 의심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김민재의 아우크스부르크전 활약에 대해 '김민재는 전 경기 선발 출전을 이어갔고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드리블까지하며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수비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침착함과 안정감을 보장했다'고 극찬했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김민재의 포지션 플레이가 좋았고 결투도 잘했고 항상 경계심을 유지했다. 진짜 괴물 같은 퍼포먼스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