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흥민이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적설에 휩싸였습니다.
토트넘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일단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손흥민 이적설에 기름을 부은 건 튀르키예 보도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년 1월이나 여름 이적 시장을 노린다는 건데 갈라타사라이를 좋게 평가한 손흥민의 인터뷰까지 기사에 실었습니다.
영국 언론에선 손흥민이 대표팀 동료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약속한 기간은 내년 6월까지!
공식적인 입장 없는 구단의 '묵묵부답' 속에 이적설만 무성합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주장 (지난 9월) : 저와 구단은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습니다. 계약이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걸 바치고 싶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400경기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로 32살 축구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헌신한 손흥민을 홀대한다는 논란에도 토트넘이 머뭇거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는 대신 1년만 연장하는 옵션을 선택할 거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소속팀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손흥민도 쉽게 런던을 떠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주장 (지난 8월) : 마음속에 딱 하나만 떠올라요. 이기고 싶어요, 우승 트로피를 원합니다. 지금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건 안 맞고, 우승하고 싶어요.]
다만, 계약이 1년 연장되더라도 정점을 찍고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다음 행보에는 꾸준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