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27)이 계약 종료를 원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레길론은 토트넘과 계약을 종료한 뒤 새로운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길론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벤치에 이름을 올린 적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레길론은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전에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레길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프트백에서 뛰고 있는 레길론은 2020-21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곧바로 영향력을 드러냈다. 첫 두 시즌 동안 36경기와 31경기에 각각 나서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활약이 줄어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리백을 추구하면서 레길론이 윙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낯선 포지션에서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그 이후 토트넘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브렌트포드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프리시즌 당시만 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었지만 갑자기 팀을 떠나게 됐다.
맨유서 총 12경기에 나선 레길론은 브렌트포드에서 16경기 동안 4도움을 기록했다. 선발로 자주 출전하면서 팀 내 영향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시즌 이적 대신 잔류했다. 그러나 기회는 없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길론 기용 여부에 대해 "팀에 다시 합류할 필요가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그의 결정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떠나라고 한 적이 없다"며 "각자 커리어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여기에 머물러야 하면 머물면 된다. 다만 1군에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적인 기회를 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