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프렌키 더 용에 대한 여론이 폭발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갈라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발라이도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2-2로 비겼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중하위권' 셀타에게 한 방 얻어맞았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하피냐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고 후반 1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마르크 카사도가 경기 누적 퇴장을 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적 열세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9분, 박스 안에서 알폰 곤잘레스가 오른발로 추격골을 기록했고 곧바로 우고 알바레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파블로 토레, 파우 빅토르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무승부와 함께 2경기 무승을 기록한 바르셀로나. 비판의 화살은 다름 아닌 더 용을 향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더 용은 후반 30분, 가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중원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승부의 원흉으로 꼽혔다.
더 용의 부진은 기록과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15분을 소화한 더 용은 볼터치 12회, 드리블 성공률 0%(1회 중 0회), 지상 경합 성공률 33%(3회 중 1회), 턴오버 2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더 용에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인 6.2점을 부여했다(퇴장당한 카사도보다 낮은 평점이다).
이와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중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바르셀로나 팬들은 더 이상 더 용을 캄프 누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 머물 자격이 없다. 그냥 돈을 챙겨서 떠나라'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좋은 말로 할 때 나가라!'라고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용을 향한 비판이 유독 거센 이유는 재계약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더 용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6년을 끝으로 만료된다. 그러나 급여와 관련한 애매한 태도로 협상을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