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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6위 추락' 레스터, 5개월 만에 쿠퍼 감독 경질
'EPL 16위 추락' 레스터, 5개월 만에 쿠퍼 감독 경질
botv
2024-11-25 14:39

리그 12경기 동안 단 2승 거두는 등 부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가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레스터는 25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쿠퍼 감독과 작별한다. 더불어 앨런 테이트 수석코치와 스티브 랜즈 코치도 팀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새로운 사령탑이 선임되기 전까지 벤 도슨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는다. 또한 대니 앨콕 코치와 앤디 휴즈 코치가 함께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레스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EPL 승격에 성공했다.

다만 승격 공신이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나면서 큰 공백이 발생했다.

레스터는 과거 잉글랜드 17세 이하(U-17) 대표팀, 스완지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지도했던 쿠퍼 감독을 선임해 새 시즌에 돌입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2024~2025시즌 EPL 12라운드 현재 레스터는 승점 10(2승 4무 6패·15득점 23실점)으로 강등권 코앞인 16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쿠퍼 감독의 입지는 레스터 선수들 사이에서도 매우 불안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쿠퍼 감독 경질은 선수단과의 마찰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쿠퍼 감독의 스타일을 회의적으로 여기는 선수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첼시로 떠난) 마레스카 감독의 철학이 레스터에 너무 깊이 각인됐다. 일부 선수는 쿠퍼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결국 쿠퍼 감독은 5개월 만에 경질됐고, 레스터는 도슨 감독 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새 사령탑 선임이 급한 레스터는 내달 1일 브렌트포드와의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