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감독대행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뤼트 판니스텔로이(48)가 레스터(잉글랜드), 함부르크(독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눈데 갈레티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레스터가 판니스텔로이를 차기 감독 후보로 올렸다"고 전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레스터는 12경기에서 단 2승(4무 6패)에 그치며 20팀 중 16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레스터는 쿠퍼 감독을 해임하고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데, 판니스텔로이가 후보로 급부상했다.
판니스텔로이는 지난 2012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네덜란드 대표팀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후 2022년 PSV에인트호벤 지휘봉을 잡아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구단 수뇌부와 의견 충돌로 1년 만에 사임했다.
이후 야인 생활을 보내던 판니스텔로이는 지난 7월 맨유의 코치로 부임, 에릭 텐하흐 전 맨유 감독을 보좌했다. 코치로 맨유에 힘을 보탠 판니스텔로이는 지난달 텐하흐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대행 역할을 맡았다.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에서 맨유는 3승 1무로 순항했다. 4경기에서 10골을 넣고 3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맨유가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판니스텔로이는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레스터만 판니스텔로이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다. 과거 판니스텔로이가 선수로 지냈던 함부르크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소속의 함부르크가 슈테펜 바움가르트의 후임으로 판니스텔로이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판니스텔로이의 친정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우승 3회, DFB 포칼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한 명문 팀이다. 하지만 지난 2017-18시즌 강등돼 2부리그에서 6시즌 동안 머물고 있다. 올 시즌도 13경기를 치른 현재 8위에 머물며 고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