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각)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7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엘링 홀란이 갖고 있던 분데스리가 최단경기 50골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날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케인의 3골은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18분에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은 케인은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다시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2분 뒤에는 레온 고레츠카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케인이 이번 해트트릭으로 분데스리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는 점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친정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과감히 이별하고 독일로 건너가 당시 리그 최강이었던 뮌헨과 계약했다.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중인데,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전은 케인의 분데스리가 43번째 출전 경기였다. 여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리그 43경기만에 통산 50골을 달성했다.
결국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등졌다. 그리고 뮌헨과 새로 손을 잡았다. 초반 적응을 일찍 마친 케인은 EPL에서 보여준 득점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중이다. 현재 뮌헨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61경기를 소화했는데, 골도 61골을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1경기당 1골을 꼬박꼬박 넣은 셈이다. 어마어마한 득점 능력이라고 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