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출격한다. 최상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이 맨체스터시티에 다시 ‘악몽’을 안길지 눈길을 끈다.
손흥민이 24일 오전(한국시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올 시즌 EPL 4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탓에 부진, 올 시즌 8경기에서 3득점과 3도움(6위)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러나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치른 2차례 A매치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의 상승세는 토트넘에 호재다. 토트넘은 올 시즌 5승 1무 5패(승점 16)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EPL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5연패까지 조준하고 있는 강팀 중의 강팀. 그런데 맨체스터시티는 최근엔 부진, 7승 2무 2패(승점 23)로 1위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에 승점 5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시티는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모두 패배, 18년 만에 공식전 4연패를 남겼다.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에 강세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경기에 출전, 8득점과 4도움을 챙겼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의 악몽이 됐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대표적. 당시 손흥민은 1차전에서 1골,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맨체스터시티를 4강에서 탈락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홈경기에선 엄청난 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는데,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잔디에 드러누워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10월 잉글랜드풋볼리그컵에서 대결했으나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대표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한 이재성(마인츠)도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성은 24일 밤 11시 30분 홀슈타인 킬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홀슈타인은 이재성의 친정. 이재성은 2018년 전북 현대를 떠나 홀슈타인에 입단,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재성이 소속됐을 당시 홀슈타인은 독일 2부리그였으나 올 시즌 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로 승격했다. 승격 직후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이재성은 이젠 상대팀으로 홀슈타인을 방문한다. 마인츠는 3승 4무 3패(승점 13)로 10위, 홀슈타인은 1승 2무 7패(승점 5)로 강등권인 1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