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축구 매체 '풋붐'에 따르면 로드리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좋게 평가할 수 있냐고? 물론이다"라며 "그가 나와 발롱도르를 두고 경쟁했고 다른 팀에서 뛰고 있다고 해서 내가 그를 평가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난 비니시우스가 어떤 선수이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게 있어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다"라며 "물론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그는 매우 젊다"고 칭찬했다.
비니시우스의 인품도 칭찬했다. 로드리는 "축구와 별개로 비니시우스는 남을 돕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사회적 인식이 좋고 이 방면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로드리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세계 기자단 99명은 지난 시즌(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투표했다.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했던 비니시우스는 뒤늦게 파티를 취소하고, 소속팀 레알도 보이콧을 선언하며 시싱식을 불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후보에 오른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7명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면 카르바할이 맞는 게 맞다. 그게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노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주지 않은 주최 측과 투표권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어,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