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19·선덜랜드) 영입에 나선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22일(현지시간) "벨링엄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내년 1월 이적 가능성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나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도르트문트는 벨링엄의 영입을 자신하며,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그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적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벨링엄은 형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 한다. 주드는 과거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했고, 이는 그의 위대한 여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됐다"며 "선덜랜드 입장에서도 거절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조브를 놓아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조브를 매각하는 것이 선덜랜드의 성적에 직격을 날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최근 선덜랜드는 벨링엄이 퇴장 징계로 빠진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가 부재한 두 경기 모두 비겼으며, 지금으로서 자연스레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시피 하다"며 "구단은 최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벨링엄을 지키고 싶어 한다. 만약 승격한다면 그를 조금 더 오래 붙잡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버밍엄 유소년팀 출신 벨링엄은 2021년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2023년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어린 나이에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선 전 지역과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박스 타격에 강점을 띤다. 191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을 겸비했다.
선덜랜드 통산 60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한 벨링엄은 이제 한 단계 위를 꿈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벨링엄은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어 한다. 올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1위를 내달리고 있지만 승격이 불발될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할 공산이 크다.
유력한 행선지는 도르트문트다. 벨링엄의 형 주드는 2020년 17세의 나이로 도르트문트에 이적했고,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해 작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약 2,028억 원)에 달했다. 조브는 형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한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도르트문트는 조브의 가족과 주기적으로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7억 원)로 도르트문트는 액수와 무관하게 벨링엄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 시 내년 1월 영입을 결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더 선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