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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버릇, 첼시까지 갔다" 연속된 결장에…날카로운 일침 날려
"맨유 버릇, 첼시까지 갔다" 연속된 결장에…날카로운 일침 날려
botv
2024-11-22 23:48


[포포투=박진우]

제이든 산초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그의 워크에식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는 산초가 첼시 임대 이적 직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옛날 방식'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후, 5시즌간 공식전 137경기 50골 57도움을 올린 산초. 결국 자국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PL)의 벽은 높았다. 독일에서의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끝없는 부진에 허덕였다. 산초는 지난 1월까지 총 82경기에 출전했지만 1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떨어진 실력과 더불어 '인성 논란'까지 겪었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 마찰을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널전 명단에서 산초를 제외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산초가 훈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산초는 곧바로 SNS를 통해 "여러분이 들은 모든 것들을 믿지 않았으면 한다. 난 훈련을 매우 잘 수행했다.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었고 이는 불공평한 처사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 이상 동행할 수 없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임대를 거쳐 맨유로 복귀했지만, 끝내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결국 산초는 올여름 이적을 모색했고, '라이벌'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당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산초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합류 전, 산초와 대화를 나눴다. 내 메시지 중 하나는 첼시로 와 제대로 훈련하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의 조언은 산초의 부활로 이어졌다. 산초는 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뛰지는 않았다. 그러나 4라운드 본머스전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고,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부활의 날갯질을 펼쳤다. 산초는 본머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고,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당당히 입증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달 초부터 산초는 세 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지난 8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복귀했으나, 선발이 아닌 교체였다. 이후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가 밝혀졌는데, 부상과 전술적인 선택에 따른 결정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펼쳐진 리그와 컵 대회 두 경기에서도 산초는 명단 제외됐다.

이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오하라가 일침을 내놓았다. 오하라는 "산초는 첼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 그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마레스카 감독이 산초가 다른 선수들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 같다"며 입을 뗐다.

이어 오하라는 "맨유는 산초에게 많은 돈을 쏟아 부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후 산초는 첼시로 이적해 초반 좋은 경기력과 자신감을 보여줬으나, 또다시 맨유 시절의 방식과 버릇으로 돌아간 것 같다. 산초는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