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아스널이 '특급 조커'에 대한 보답을 준비하고 있다.
아스널 소식을 전하는 '구너토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 "아스널은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새로운 계약을 놓고 협상 중이다. 구단은 그에게 상당한 급여 인상으로 보답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1994년생 트로사르는 벨기에 국적의 윙어다. 트로사르는 빠른 주력을 기반으로 한 드리블 돌파에 능하다. 축구 지능도 높아 상대의 무게 중심을 활용해 제치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침투 능력과 마무리 능력 또한 뛰어나 중요한 순간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시기는 지난 2019-20시즌이다. 행선지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었다. 트로사르는 첫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31경기 5골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에는 리그 34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PL 전역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빅클럽들의 관심은 당연했다. 트로사르는 이듬해인 2022-23시즌에는 부상으로 공식전 1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PL 내 'BIG 6' 구단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스널에 입성했다.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완전한 선발은 아니었지만,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다. 트로사르는 첫 시즌 공식전 22경기 1골 10도움을 올리며 무려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포지션 경쟁자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아스널에 안정적인 착륙을 알린 트로사르였다.
지난 시즌부터 역할이 바뀌었다. 바로 '슈퍼 서브'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트로사르의 기동력과 돌파 능력을 극대화해,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시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의 한 수'였다. 트로사르는 중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아스널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공식전 46경기 17골 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가브리엘 제수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많았다. 이에 트로사르는 보다 많은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다. 트로사르는 현재 리그 11경기에서 7번 선발 출전했고, 2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가 많지는 않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꾸준한 활약에 아스널은 보답을 준비하고 있다. 트로사르는 지난 시즌 아스널에 입성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아직 계약 만료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는 상황이지만, 아스널은 트로사르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트로사르는 9만 파운드(약 1억 5,900만 원) 수준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아스널은 10만 파운드(약 1억 7,620만원)가 넘는 규모의 주급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