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전혀 다른 행보다.
뮌헨은 2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여름 뱅상 콤파니(38)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이래 10경기 33골 7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 완벽한 안정화를 꾀했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28)가 있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투헬 감독 체제하 부진을 면치 못하던 김민재는 인테르 등 이적설에 휩싸이며 세리에 A 복귀설이 점쳐졌지만 결국 잔류를 택했고, 콤파니의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때때로 실수를 저지른다고 해도 공개적으로 비난을 일삼은 투헬과 달리 수비수 출신으로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콤파니는 아우크스부르크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센터백 조합을 다시 한번 칭찬했다.
한 기자는 김민재의 경기력이 좋아진 이유를 물었고, 이에 콤파니는 "나도 수비수였기 때문에 이 질문과 연관성이 있다. 센터백은 한 경기만으로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까지 열 경기, 열다섯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며 "훈련으로 하여금 우리가 매우 강한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수비진뿐만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모든 걸 개선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보유한 선수들이 정말 만족스럽다. 단 한 번도 그들을 의심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SSC 나폴리 시절 2022/23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여름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해도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점으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줬다.
수비진의 안정감을 추구하는 투헬 감독과 달리 높은 라인을 선호하는 콤파니는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과감히 방출하고, 다이어의 입지를 최소화하며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주전 조합으로 낙점했다. 많은 체력을 요하는 전술 특성상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결단이 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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