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토니 크로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다. 루카 모드리치 역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지라 경기력이 나날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앵 추아메니 등 자원이 포진해 있지만 수비진을 보호할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가 아쉬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빛난 로드리를 영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과거 보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목표"라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인상된 급여의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으면서 이적설이 사그라든 가운데 로드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대답을 전하며 이적설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로드리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구단"이라며 "그런 팀이 나를 원한다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연스레 눈이 갈 수밖에 없고,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맨시티라는 환상적인 구단의 사랑을 느끼며 잉글랜드에서 잘 지내고 있다. 이대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스페인은 조국이고, 나는 라리가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로드리가 부상을 회복하는 대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니 카르바할을 비롯한 스페인 국가대표팀 동료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맨시티는 엘링 홀란과 비슷한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000만 원) 수준의 주급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맨시티는 로드리를 필히 붙잡고자 한다.
사진=풋볼 트랜스퍼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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