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셜] '맨시티 강등돼도 상관없다!' 과르디올라, 2년 재계약 체결…"이제 때 되면 떠날 것"
[오피셜] '맨시티 강등돼도 상관없다!' 과르디올라, 2년 재계약 체결…"이제 때 되면 떠날 것"
botv
2024-11-22 20:41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동행을 결정했다.

맨시티는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그는 10년 이상 맨시티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발표했다.

과르디올라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세 얼간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조합을 필두로 티키타카 전술을 구현했고, 2008/09시즌 6관왕 위업을 이룩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GOAT(Greatest Of All Time)' 리오넬 메시(마이애미)는 과르디올라 아래 기량이 만개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실패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지만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해 팀을 탈바꿈했고, 약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트레블을 비롯해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내년이면 부임 10년 차를 맞이하는 과르디올라는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오히려 맨시티와 이별을 시사하는가 하면 절친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떠난 뒤 동기부여를 잃었다며 팬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115건의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맨시티의 혐의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과르디올라는 외부 요인에 신경 쓰지 않고 결국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택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구단이다. 함께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두 시즌 더 머물게 돼 행복하다"며 "나를 믿고 지지해 준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구단주, 칼둔 알 무바라크 회장, 페란 소리아노 CEO, 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 선수단, 팬 등 맨시티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전한다. 이 팀의 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언제나 특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욱 많은 우승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두겠다"며 최근 거취를 둘러싸고 끊이지 않았던 추측에 대해서는 "지금 떠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묻지 말아달라. 나는 여기 있는 게 즐겁다. 이런 느낌이 없어지면 계약이 남아있다고 해도 회장이나 CEO에게 전화해 떠날 때라고 말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