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 아슈라프 하키미(26)와 장기 재계약 발표를 눈앞에 뒀다. 하키미는 이번 계약으로 2029년 6월까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게 됐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 소속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7월에 밝혔듯이, 하키미의 재계약이 드디어 체결됐다. 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하키미 재계약 발표가 임박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다급한 문제를 해결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7월부터 하키미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모두 재계약 의사를 밝히며 협상은 원활하게 흘러갔는데, 세부 사항을 놓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랜 대화 끝에 마침내 이견을 좁히면서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레알 마드리드가 하키미를 주시하고 있었기에 재계약을 서둘렀다. 다니 카르바할(32)의 뒤를 이을 선수가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는 하키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현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 페드로 포로(25·토트넘)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는데, 이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할 시 하키미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하키미와 절친한 음바페가 오래전부터 그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었다. 하키미는 절친 음바페를 따라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계획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음바페와 다른 길을 택했다. 장기 재계약을 체결해 파리 생제르맹에서 전성기를 보내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하키미를 지킨 파리 생제르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로코 국가대표인 하키미는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인테르 등을 거쳤다. 빠른 속도와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인 그는 수비수임에도 상당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2019-20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에서 9골과 10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테르에서도 이러한 활약을 이어가자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영입했다.
하키미는 2021년 여름 6,800만 유로(약 997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받고 파리 땅을 밟았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3시즌 동안 120경기 출전해 14골과 18도움을 쌓았다. 이번 시즌에도 13경기에서 2골과 3도움을 올리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빅클럽을 거친 그는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하키미는 지금까지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총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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