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음을 바꿔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화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했고, 이로써 클럽에서의 임기는 11시즌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례 없는 성공의 시기를 감독해 왔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유산을 바탕으로 맨시티에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발표 영상에서 "솔직히 나와 내 스태프, 그리고 친구들은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거만하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이다. 4연패 후 반등하고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이어서 "그 순간, 그 기간 동안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그것을 취하고 싶었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솔직히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문제들로 인해 지금이 떠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클럽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지금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묻지 말았으면 좋겠다. 4번의 패배가 떠날 수 없다고 느낀 이유일지도 모른다. 맨체스터 시티는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아홉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정말 많은 놀라운 순간들을 함께 경험했다. 나는 이 축구 클럽에 대해 정말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두 시즌 더 머물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재계약 발표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계약이 발표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맨시티 커리어 중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는데, 이는 2006년 8월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 재임 시절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연패다.
현재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경영진의 변함없는 믿음과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주말 토트넘을 상대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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