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과 막스 에베를 디렉터가 김민재의 기량 향상을 칭찬했다.
독일 '90 min'은 2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FC바이에른 입단 이후 거듭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는 뱅상 콤파니 밑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현재는 담당진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 선두로 도약했다. 8승 2무로 무패를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라인을 높게 올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33골을 몰아치면서도, 10경기에서 단 7골만을 실점하며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센터백 듀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의 안정화된 수비가 눈에 띈다. 뮌헨은 최근 모든 공식전 5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의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하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지도하면서 이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간혹 김민재 실수가 나올 때도 콤파니 감독은 그를 감싸고 있고,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요소들을 더 많이 원한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좋아지니 나 역시 잘할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이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 칭찬했다. 콤파니 감독은 "나도 수비수였고 이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센터백이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려면 10~15경기는 걸리는 경우가 있다. 훈련 중에도 그런 걸 느꼈다. 우리는 매우 강력한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매우 만족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도 김민재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는 "팀 전체와 마찬가지로 김민재도 시즌 전반기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이후 그는 약간의 자신감을 잃었다. 우리는 여름에 결정을 내렸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라는 두 명의 파이터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들은 신뢰에 보답했다. 김민재도 경기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록에서도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김민재가 벤피카전에 기록한 패스맵을 공개하면서 "김민재는 벤피카를 상대로 패스 11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는 2003-24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최다 성공 패스 기록에 해당된다"고 조명했다.
전세계 센터백 중 1위에 올랐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가 공개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서 김민재가 100점 만점에 91.1점을 받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MB'가 공개한 유럽 5대 리그 90분당 최다 패스 시도 기록에서도 김민재가 90분당 97.61회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