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부상 병동'인 팀을 이끌고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리그 11경기에서 5승1무5패(승점 16)를 거둔 토트넘은 10위로 아쉬운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권 경쟁을 하려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주축 선수들마저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미키 판더펜과 히샤를리송, 윌슨 오도베르는 햄스트링을 다쳤고, 마이키 무어는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파운드(약 1억8천만원) 징계를 받아서 맨시티전 출전이 불가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허벅지 부상 이후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던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직전인 입스위치전에서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서 50, 51호 골을 차례로 터뜨렸다.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각각 64분, 풀타임을 뛰었다. 허벅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었다.
승점 23(7승2무2패)을 쌓은 맨시티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시즌 첫 EPL 2연패를 포함해 공식전 4연패의 수렁에 빠졌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다.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19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기간 물오른 득점력을 뽐낸 손흥민이 맨시티를 격파하고 팀의 반등을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