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2025년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를 위한 새로운 레프트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클럽은 데이비스를 포함해 3명 이상의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양쪽 풀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뮌헨에서 영입된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디오고 달로가 각각 양쪽 측면을 맡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는 레프트백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상으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해 부상 위험을 안고 있다.
결국 맨유는 레프트백 강화를 원하고 있다. 맨유가 원하는 페르난데스와 데이비스다.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 페르난데스는 레알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20년 맨유에 합류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도중 벤피카로 임대를 떠났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맨유는 데이비스의 하이재킹도 노리고 있다. 캐나다 국적의 수비수 데이비스는 캐나다로 이주한 뒤 2016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했다. 데이비스는 미국 MLS에 데뷔했고, 데이비스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2018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데이비스는 2019-20시즌부터 뮌헨의 레프트백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이후 데이비스는 꾸준히 뮌헨의 왼쪽 측면을 지켰다.
하지만 현재 데이비스의 잔류는 불투명하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종료되는데 데이비스가 고주급을 요구하며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레알은 이 틈을 타 데이비스의 영입을 추진했다.
레알은 다음 시즌 양쪽 풀백으로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와 데이비스를 낙점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가능하다. 다급해진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데이비스는 제안을 거절했다.
맨유는 레알의 타깃 데이비스를 하이재킹하고자 한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레프트백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고, 데이비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마노 기자는 "2025년 새로운 레프트백이 확실히 맨유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