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셉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18번 우승을 차지한 그는 더 많은 우승을 약속했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그는 10년 이상 맨시티 감독으로 활동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이 계약에는 어떠한 해지 조항도 포함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2025년까지 계약이 유효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2년을 더 늘려 2027년까지 팀을 맡기로 했다. 맨시티는 계약 만료 이전에 재빨리 움직여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웠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0년 이상 감독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애초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구애에도 맨시티 감독직을 이어갈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115건이나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만 바라봤다. 그는 맨시티가 해당 혐의로 유죄를 받더라도 팀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곳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구단과 함께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맨시티에 대해 정말 특별한 감정이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두 시즌이나 더 머물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계속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구단주, 회장, 선수들, 팬 등 맨시티와 관련된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맨시티에 있는 건 언제나 영광이자, 행복이며 특권이다. 이제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기를 바란다. 그게 목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맨시티와 동행을 이어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구단 기록을 겨냥한다. 맨시티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지휘한 지도자는 레스 맥도웰(잉글랜드) 감독으로, 그는 13년간 587경기를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기록까지 97경기 남았다. 맨시티가 여러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다음 시즌이면 해당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스페인 출신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감독 생활을 지내고 2016년 여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1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는 트레블까지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미지 = 맨체스터 시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