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는 21일(한국시각) 맨유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등장해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대화를 나눈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퍼디난드는 "2012년? 그때 당신은 맨유와 거의 계약하지 않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레반도프스키는 "난 맨유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이 맞다. 프리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난 몇 경기를 치른 상태였다. 난 퍼거슨 감독이 전화를 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난 어느 경기에서 45분을 뛰고 하프타임에 전화를 받았다"고 맨유 이적에 합의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당시에 내 영어실력은 지금과 달랐다. 퍼거슨 감독과 같은 사람이랑 전화를 한다는 건 정말로 떨리는 일이었다. 그래서 퍼거슨 감독이 쉬운 영어로 말했다. 난 '안녕하세요. 레반도프스키입니다'라고 말했고, 인사를 주고 받았다"고 말한 뒤 퍼디난드를 빵 터지게 만드는 장면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와 맨유는 그렇게 이적을 두고 합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이유는) 도르트문트에 물어봐야 한다. 난 도르트문트 회장과 이야기했던 걸 기억한다. 그는 도르트문트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맨유로 팔 수 없다고 했다. 내가 도르트문트에 정말 중요하다고 해줬다. 그때는 이적하기에 완벽했던 타이밍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던 시점이었다. 레반도프스키가 퍼거슨 감독의 설득에 맨유로 이적할 수 있었다면 엄청난 이적이었을 것이다. 역사도 달라졌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