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선수들의 십자인대 부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7번이자 팀 내 최고 유망주 압둘 파타우(20)도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레스터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브 쿠퍼 감독은 레스터의 공격수 압둘 파타우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라며 파타우의 십자인대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쿠퍼 감독은 다가오는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매우 안 좋은 일이고, 심각한 부상이다”라며 “파타우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결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선수 본인에게 정말 큰 타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선수이고, 십자인대 부상은 축구의 일부이긴 하지만 여전히 심각한 부상인 것은 틀림없다. 어린 선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타격이다. 우리는 이제 그의 재활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지원할 것이다. 그가 더 강한 선수, 사람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파타우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파타우는 레스터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 CP 소속으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레스터에 임대로 합류했다. 이후 파타우는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43경기 7골 13도움의 맹활약으로 레스터의 리그 우승과 승격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여름 레스터는 파타우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면서 영입했다. 파타우는 곧바로 7번을 달며 레스터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개막전에선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제이미 바디의 동점골을 도우며 1-1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이번 A매치 기간 가나 대표팀에 소집된 파타우는 앙골라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게 됐고 정밀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부상이 진단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렵게 됐고, 조기에 시즌을 마치게 됐다.
올 시즌 선수들의 십자인대 부상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벌써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다니 카르바할·에데르 밀리탕(이상 레알 마드리드), 브레메르(유벤투스) 등 여러 선수들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