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반전' 재계약 따위 없었다…점점 냉정해지는 토트넘, 손흥민↔갈라타라사이 '극비 이적 협상' '1월 합의 목표'
'반전' 재계약 따위 없었다…점점 냉정해지는 토트넘, 손흥민↔갈라타라사이 '극비 이적 협상' '1월 합의 목표'
botv
2024-11-22 06:48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재계약을 위한 초석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또 이적설이 터졌다. 토트넘의 주판알 굴리기가 시작됐다.

영국과 유럽 언론은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를 포함한 다수는 22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매력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의 이적이 유력한 하킴 지예흐를 대체할 스타 플레이어로 손흥민을 지목했으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스퍼스 웹'은"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지만 전성기와 비교하면 느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장기 계획에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으려 한다. 손흥민이 불만을 품은 가운데 갈라타사라이가 케렘 아크튀르콜루를 매각하고 윌프레드 자하를 임대 보낼 생각을 하면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손흥민이 클럽에서 충성을 다한 건 훌륭한 일이나 케인 이적 사례에서 보듯 앞을 내다보며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갈라타사라이의 계획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철저히 분석한 데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아 쉽게 떠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라타사라이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갈라타사라이가 1월 영입에 실패할 경우, 여름에 자유계약 선수(FA)로 손흥민을 데려오려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도 존재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을 거의 확정했다"며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협상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알려 관심을 모았다.

장기 재계약설은 루머에 불과했던 모양이다. 여기에 토트넘 내부의 상황은 손흥민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팀의 기복 있는 경기력과 수비 문제는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잡았으나, 클럽의 명확한 비전 부재는 재계약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으나, 과거처럼 클럽의 장기 계획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여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리 케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클럽이 특정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피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에게 새로운 도전과 우승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한 갈라타사라이는 현재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경험과 여러 국내외 대회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도 손흥민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특히, 갈라타사라이는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빅터 오시멘, 마우로 이카르디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이미 팀에 합류해 있으며, 손흥민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갈라타사라이는 단숨에 더욱 강력한 스타군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손흥민이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시즌 중반에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갈라타사라이가 겨울에 손흥민 영입에 실패하더라도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잔류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주요 관측이다. 또한, 손흥민은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팀의 중심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토트넘의 냉담한 재계약 태도와 팀 비전 부재는 손흥민 측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충성을 다할 의지를 보여왔으며, 클럽도 이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토트넘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든, 손흥민의 미래는 축구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