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모림 감독이 윙어 안토니를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시켰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 시간)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윙백으로 기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 하고, 마커스 래쉬포드는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캐링턴에서 첫 훈련을 지휘한 아모림 감독은 계속되는 A매치 휴식기 일정으로 인해 제한된 스쿼드를 꾸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림은 자신의 전술 철학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레니 요로와 코비 마이누를 비롯해 래쉬포드, 루크 쇼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 젊은 선수들을 복귀시켰다. 또한 그는 16세지만 키가 196cm에 달하는 유망주 고드윌 쿠콘키를 1군으로 콜업시켜 1군에서 훈련하게 하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장 놀라운 조치 중 하나는 윙어였던 안토니를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이 전술적 변화를 통해 안토니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토니는 거의 2년 전 아약스에서 맨유로 8,500만 파운드(약 1409억 원)에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었다. 아약스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와 재회한 안토니는 맨유 공격진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안토니는 아스널과의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바로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 같았지만 완벽한 허상이었다.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난 후 이번 시즌에는 리그 경기에 단 두 번만 출전하는 등 주로 교체 선수로만 활용되고 있다. 텐 하흐는 안토니 대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쉬포드, 아마드 디알로를 사용했었다. 이제 아모림이 안토니를 포지션 변경시킨 후 성공한다면 맨유 팬들에게 찬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모림은 래쉬포드를 중앙 공격수로 배치해 그의 마무리 능력과 스피드를 활용하고자 했다. 9번 포지션으로 돌아온 래쉬포드는 맨유의 공격 옵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림은 스포르팅 CP에서 3-4-3 시스템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맨유에서도 같은 전술적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아모림은 래쉬포드를 공격의 중심으로 배치하며 포메이션을 시험했다. 3백에는 쇼와 요로가 조니 에반스의 양쪽에 배치되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라스무스 호일룬이나 조슈아 지르크지 같은 선수들이 복귀해도 래쉬포드를 9번으로 계속 기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모림의 전술 실험은 감독으로서 첫 경기인 입스위치 타운과의 원정 경기를 며칠 앞두고 이루어졌다. 이제 25일(한국 시간)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아모림의 구체적인 전술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롤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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