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조슈아 지르크지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다음 행선지를 모색하도록 지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르크지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새로운 클럽을 모색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생 공격수 지르크지는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무대를 시작했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에릭 막심 추포 모팅에 밀려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했고, 성장을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마침내 벨기에 무대에서 빛을 봤다. 2020-21시즌 이탈리아의 파르마에서 4경기 출전에 그치며 실패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 입단한 지르크지는 리그 38경기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벨기에 생활을 마친 지르크지는 2022-23시즌 볼로냐로 이적하며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향했다. 첫 시즌에는 리그 19경기 2골 2도움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 시즌에 리그 34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 맹활약했다. 지르크지의 활약 속에 볼로냐는 리그 5위를 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출중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를 높이 샀기 때문. 지르크지는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이적료로 큰 기대와 함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교체로 출전한 리그 데뷔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르크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이며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현재까지 지르크지는 공식전 17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결국 맨유 입단 반년 만에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현재 지르크지는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으며 '옛 은사' 티아구 모타 감독이 지르크지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