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전 끝으로 2024년 마무리한 대표팀
김민재·이강인·손흥민 등 소속팀서 출격 예정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024년 일정을 마무리한 유럽파들이 소속팀에서 다시 뛴다.
홍명보호는 22일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4승2무의 무패로 2024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목표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은 홍명보호 일원들은 다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프로축구 K리그 소속 선수들은 21일 홍 감독 등으로 구성된 본진과 함께 귀국했고, 유럽파들은 곧장 소속팀이 있는 국가로 돌아갔다.
주요 유럽파 중에선 핵심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가장 먼저 소속팀 복귀전을 갖는다.
뮌헨은 오는 23일 오전 4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를 홈으로 불러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갖는다.
김민재는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리그 무패(8승2무)에 크게 기여했다.
팔레스타인전에선 전반 12분 수비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소속팀에선 다시 무실점 수비를 이을 예정이다.
이날 오전 5시에는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툴루즈와 홈에서 2024~20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12라운드를 치른다.
PSG 역시 리그에서 9승2무로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 소속으로 3차 예선에서 6경기 무득점(1도움)에 그친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선 골 가뭄을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어 24일에는 '홍명보호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면서 각종 기록을 새로 썼다.
A매치 통산 50호골과 51호골을 터트리면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골 2위에 올랐다.
또 올해만 A매치 10골을 기록,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살려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 승리를 노린다.
토트넘은 현재 5승1무5패(승점 16)로 리그 10위에 머물며 부진하고 있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아울러 대표팀 선후배이자 분데스리가 마인츠 팀 동료인 이재성(32)과 홍현석(25)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마인츠는 24일 오후 11시30분 홀슈타인킬 원정으로 리그 일정을 치른다.
한편 이번 11월 A매치에는 소집되지 않았으나,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황희찬(28·울버햄튼)도 복귀 경기를 소화할 거로 예상된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했다. 회복했으나, 홍 감독은 황희찬의 회복 등을 고려해 11월 A매치엔 소집하지 않았다.
휴식기 동안 온전한 컨디션을 되찾은 황희찬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EPL에서 19위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튼은 24일 0시 풀럼 원정으로 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황희찬은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이 전망한 풀럼전 예상 선발 명단에선 제외됐으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인 거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팀 내 주전으로 활약했던 황희찬의 활약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들 외에도 황인범(28·페예노르트), 오현규(23·헹크), 배준호(21·스토크시티),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백승호(27·버밍엄시티), 이현주(21·하노버), 설영우(26·즈베즈다) 등이 소속팀 출격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