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위르겐 클롭이 파리 FC와 협업 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 시간) "위르겐 클롭은 프랑스 최고 부호 가문으로부터 파리 생제르맹의 경쟁자로 파리 FC를 키워야 한다는 임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LVMH 럭셔리 제국의 소유주인 아르노 가문은 파리 FC의 지분 52%를 인수할 예정이며, 이는 클럽의 활성화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레드불은 파리의 11%의 지분을 보유하며, 현 구단주인 피에르 페라치는 30%의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2027년까지 아르노 가문의 소유권은 8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레드불도 15%까지 지분을 늘릴 예정이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파리 FC를 프랑스 축구의 강자로 발전시키려는 비전의 일환이다.
클롭은 1월에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합류할 예정이다. 클롭과 레드불의 협업은 선수 개발 및 영입에 대한 최첨단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아르노 회장이 클롭 감독과 폭넓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만큼 클롭의 파리 FC 합류는 이미 진행 중이다.
억만장자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인 앙투안 아르노는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것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레드불은 우리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곁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경영 능력은 있지만 축구 운영 능력은 없다. 파리는 상파울루에 필적할 만한 세계 최고의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다. 레드불의 혁신적인 데이터 도구는 우리의 스카우트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파리 FC의 야망으로 인해 파리는 같은 연고의 PSG의 도전자가 될 수도 있지만, 아르노는 라이벌 관계에 대한 생각을 재빨리 불식시켰다. 아르노는 "PSG는 내가 12살 때부터 사랑해 온 클럽이다. 내가 부정적인 말을 하는 건 절대 듣지 못할 것이다. 나는 수도에 있는 두 클럽을 응원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파리 FC가 아직 2부 리그에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파리는 현재 리그 2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리그 1으로의 승격을 노리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클롭의 거취 문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19일(한국 시간) "전 리버풀 감독인 위르겐 클롭은 유럽의 거대 클럽이 현 감독이 떠날 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보도에 따르면 클롭이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클롭은 현재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클롭이 AT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파리의 계획은 무너지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RMC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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