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첫 훈련부터 후벵 아모림 감독의 별명이 생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첫 훈련 이후 벌써부터 아모림 감독의 별명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가 첫 발을 내딛었다. 아모림 감독이 지난 11일 맨유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후, 19일 드디어 첫 훈련을 개시한 것. 아모림 감독은 A매치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mufcmpb'는 "아모림 감독은 레니 요로를 우측 센터백, 카세미루와 코비 마이누를 미드필더, 안토니를 우측 윙백으로 배치해 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최대 관심사는 '포메이션'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시절부터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양쪽 윙백들을 공격적으로 배치해 공격 전개를 활발히 가져가고, 세 명의 센터백을 배치해 수비의 안정감을 불어 넣었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스포르팅에 2번의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맨유는 기존의 4-2-3-1 포메이션에서 벗어나 스리백 전술에 적응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일부 선수들은 훈련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카세미루는 SNS를 통해 "최고의 훈련 세션이었다", "오늘 훈련은 최고였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mufcmbp'에 따르면 그간 우측 윙어로 출전했던 안토니 또한 윙백으로 훈련에 참여, 향후 어떠한 변화를 가져갈지에 주목을 끌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체제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던 아마드 디알로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선수들에게 '강력한 첫 인상'을 심은 아모림 감독. 선수들은 만족감을 드러낸 후, 한 발 더 나아갔다. 아모림 감독에게 '최고의 별명'을 붙인 것. 바로 '무리뉴 2.0'이라는 별명이었다. 매체는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듯한 자신감에 큰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의 에너지, 접근 방식, 자신감에 감동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의 말투와 자신감에는 분명히 무리뉴 감독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까지 더해졌다.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에게 다가가기 수월한 듯한 인상을 받았고, 자신들을 잘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다. 일부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에게 '무리뉴 2.0'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