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1일(한국시간) "맨유의 영입 자금이 임대 이적으로만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맨유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로 관심을 돌렸다"고 전했다.
맨유는 당장 1월 이적시장이 중요했다. 올 시즌 4승3무4패(승점 15)에 그쳐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감독' 루벤 아모림이 선임해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특히 맨유는 심각한 공격 문제를 안고 있다. 큰 돈 주고 영입한 라스무스 회이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깊은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맨유는 리그 11경기에서 12골만 기록했다. 팀 최소 득점 8위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회이룬와 지르크지는 1골씩 넣는데 그쳤다.
이에 맨유는 '스웨덴 괴물'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리스본)와 연결됐다. 올 시즌 요케레스는 유럽축구 가장 핫한 공격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16골을 몰아쳤고,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경기 5골로 제대로 실력 발휘했다. 특히 요케레스는 지난 6일에 열린 UCL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맨유가 군침을 흘릴 만하다.
무엇보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아모림의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영입전에서 앞서 보였다.
결정적으로 맨유가 쓸 수 있는 돈이 많지 않다. 결국 맨유는 '가성비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타깃은 '골든보이' 이강인의 소속팀 동료 무아니다. 지난 해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무아니지만,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리그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는데, 선발 출장은 2차례 불과했다. 심지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펄스 나인(가짜 9번)' 전술을 선호하면서 무아니의 출전시간은 더욱 줄었다.
프랑스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선 무아니도 꾸준한 출전시간이 필요하다. 맨유 임대이적이 반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무아니가 아모림 감독이 데려오는 첫 영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