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모림 감독은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아스널 팬들에게 반 페르시라는 소릴 들었던 치도 오비 마틴을 1군 스쿼드에 올릴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첫 주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재능 있는 젊은 선수 한 명을 콜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전 스포르팅 감독은 지난달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뤼트 반 니스텔루이를 대신해 지난주 공식적으로 맨유에 합류했다. 아모림은 부임 이후 팀워크와 정체성 회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 왔다.
이를 염두에 두고 아모림은 부임 첫 주 동안 팀의 훈련을 지켜본 뒤, 한 명의 젊은 선수에게 매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비스포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세 명의 클럽 수뇌부들과 일련의 대화를 나눈 후 치도 오비 마틴 콜업 계획을 세웠다.
치도 오비는 2007년생으로 16세의 공격수다. 덴마크 출생의 치도 오비는 2022년에 아스널 유스에 입단해 현재 가장 촉망받고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치도 오비는 지난 11월에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아스널 16세 이하 팀에서 10골을 넣었다.
그리고 웨스트햄을 상대로 5골을 넣는 등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노리치를 상대로 9-0으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7골을 넣으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스널은 17세 미만 선수는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치도 오비 마틴에게 새로운 학생 선수 조건을 제시했다. 오비 마틴을 붙잡기 위한 구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오비 마틴은 팀을 떠났다.
오비 마틴이 아스널을 떠나기 전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오비 마틴이 아스널에 남도록 설득하기 위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스널은 오비 마틴에게 주당 15,000파운드(약 2600만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비 마틴에게 시즌 대부분을 18세 이하 대표팀과 함께 보내면서 때때로 21세 이하 대표팀에도 출전시키겠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오비 마틴은 21세 이하로 바로 승격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비 마틴은 맨유로 향했다. 그 후 맨유에 도착하자마자 아모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코치들로부터 오비 마틴에 대한 극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모림은 오비 마틴을 21세 이하 경기에 출전시키고 1군 훈련 세션에 참여시켜 조만간 1군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오비 마틴은 지난달 맨유 아카데미 팀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후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이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맨유 팬들이 아모림의 경기 당일 스쿼드에서 오비 마틴의 이름을 볼 수 있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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