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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의 눈은 정확했다, 이적료 대비 몸값 '316% 상승'
에메리의 눈은 정확했다, 이적료 대비 몸값 '316% 상승'
botv
2024-11-21 19:37


[포포투=박진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1일(한국시간) "존 듀란은 지난 2023년 1월, 에메리 감독의 부름을 받아 1,800만 파운드(약 31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아스톤 빌라에 입성했다. 듀란의 국적, 콜롬비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듀란의 몸값은 7,5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듀란은 콜롬비아 국적의 공격수다. 듀란은 엔비가도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19년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뛰어난 잠재력으로 명성이 높았다. 185cm의 준수한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며, 빠른 속도를 보유했다. 특히 주발인 왼발에서 나오는 강력한 슈팅이 강점으로 꼽힌다.

데뷔 시즌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9년 9월 프로 무대 데뷔골에 성공했고, 당시 듀란의 나이는 만 15세였다. 잠재력을 입증한 듀란은 2022년 미국 MLS 시카코 파이어 FC로 이적했다. 첫 시즌 공식전 28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아스톤 빌라가 '콜롬비아 특급' 듀란을 원했다. 빌라는 2022-23시즌 1,650만 유로(약 243억 원)를 지불하며 듀란을 데려왔다. 첫 시즌에는 공식전 12경기를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점차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37경기 8골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온전한 주전이 아니었던 탓에, 첼시가 그 틈을 타 영입을 원했다.

듀란의 선택은 잔류였다. 잔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출전, 8 골을 기록했다. 놀라운 점은 선발이 아닌, 교체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메리 감독은 듀란을 후반 조커로 기용하며 잠재력을 끌어 올렸다. 특히 PL에서 11경기 4골을 넣고 있는데,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제 역할을 120% 수행하고 있는 듀란이다.

최근 세계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것. 듀란은 후반 11분 '에이스' 올리 왓킨스와 교체되어 투입됐다. 이후 후반 33분 놀라운 집중력으로 마누엘 노이어 키퍼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진가를 세계 무대에서 증명한 셈이다.

연일 맹활약에 몸값은 폭등했다. 에메리 감독은 1,800만 파운드(약 318억 원)를 투입해 듀란을 영입했다.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매체는 "현재 듀란의 몸값이 7,5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에 달한다. 이는 빌라에 입성했을 때의 이적료와 대비해 316% 상승한 수치다"라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