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문 원풋볼은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빅클럽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 손흥민의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윌프리드 자하(올림피크 리옹), 케렘 아크튀르콜루(벤피카) 등 주전급 선수들과 이별했는데, 여기에 또 다른 핵심 멤버 하킴 지에흐도 미국프로축구(MLS) 이적설이 돌고 있어 전력 약화 위기에 몰렸다. 이 문제를 손흥민을 영입해 푼다는 것이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1월 이적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실패한다고 해도 내년 여름 손흥민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다. 어떤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갈라타사라이는 '축구 변방' 튀르키예 구단이지만, 여러 명의 네임드 선수를 영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 여름에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뛰던 '세리에A 득점왕' 출신 빅터 오시멘을 데려왔다. 오시멘이 안토니오 콘테 팀 감독과 갈등이 생겨 벤치에만 머물자, 발 빠르게 움직여 영입을 이뤄냈다. 만약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1월 손흥민의 영입에 성공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리에A 득점왕' 투톱을 보유하게 된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 야망에는 한계가 없다"고 놀라워했다.
미친 계획 같지만, 갈라타사라이도 이유가 있어 영입을 구상했다. 이미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데려온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붙었고, 손흥민이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8일 유로파리그(UEL)에서 맞붙었다. 당시 토트넘이 2-3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 홈 스타디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이들에겐 훌륭한 선수와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고 말했다. 갈라타사라이로선 기분 좋은 인터뷰였다.
게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만만치 않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를 구단에 바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몇 명 안 되는 세계적인 선수 중 하나다. 손흥민을 잃는 것은 이들의 열망에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꿈은 헤드라인을 쓸 수 있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일일 것"이라고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