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릭의 사우샘프턴행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엔드릭을 임대 보낼 생각이 없다. 엔드릭도 레알을 떠날 계획이 없다. 사우샘프턴 임대 이적설이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엔드릭은 2006년생 공격수로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브라질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파우메이라스에서 2021시즌에 데뷔를 했는데 엔드릭의 나이는 16살이었다. 16살 때부터 뛰면서 재능을 드러냈고 유럽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레알이 무려 7,200만 유로를 들여 영입을 했다. 축구 역사상 18세 이하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인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레알에 합류했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선발되면서 가치를 높이던 엔드릭은 레알에서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브라질 선배들이 있는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가 영입돼 자리가 좁아졌다. 아르다 귈러, 브라힘 디아스와 같이 다른 공격 자원이 많아 재능은 있어도 비교적 경험이 적은 엔드릭은 벤치 신세다.
이번 시즌 엔드릭은 10경기에 나섰는데 출전시간은 122분이다. 2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기엔 부족했다. 출전시간이 적은 엔드릭이 프리미어리그로 임대를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사우샘프턴은 AS로마, 레알 바야돌리드와 함께 엔드릭 임대를 노리고 있다"고 했다.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승격한 팀으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다. 11경기를 치러 1승 1무 9패를 기록해 승점 4점만 얻었다. 단 7골만 기록하는 최악의 득점력이 사우샘프턴 발목을 잡고 있다. 엔드릭을 추가한다면 공격에 확실히 힘이 생길 수 있다. 사우샘프턴과 더불어 로마, 바야돌리드 등도 엔드릭을 원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증가했다.
하지만 엔드릭은 레알에 남을 생각이다. 호드리구 등 공격 쪽에도 부상자가 많고 향후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레알은 엔드릭을 조커로 계속 활용하면서 필요 시 선발 출전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생존을 원하는 사우샘프턴은 다른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