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전문매체 토크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토트넘 레전드 스티브 페리맨은 손흥민에 대해 가장 이상적 주장이다. 주장으로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는 완벽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페리맨은 토트넘 수비수이자 미드필더다. 1969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토트넘의 레전드다. 올해 72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에이스 리더다.
주장이자, 핵심 왼쪽 윙어다. 주장으로서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2년 전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 손흥민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는 전통적 주장의 카리스마 대신 '솔선수범'을 핵심으로 삼았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동료들에게 고맙다. 나는 주장으로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그들에게 나의 방식을 강요할 생각이 없다. 내가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먼저 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EPL의 주장은 카리스마가 넘쳤다. 팀원들을 강인하게 이끌었다. 단, 같이 가는 방식이 아닌 강요하는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은 달랐다. 그는 스스로 팀 훈련에 가장 열심히 참가했고, 팀 원칙을 지켰다. 결코 강요는 없었다. 팀동료 데스티니 우도지는 '손흥민은 주장으로 탁월한 선택이다. 그의 방식은 항상 옳았고, 우리는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고 했다.
이같은 새로운 타입의 주장 역할에 대해 현지 매체의 평가는 나뉘었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좀 더 현대적 개념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전통적 주장과 달리 먼저 행동하고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권위를 세운다'고 했다. 단, 몇몇 다른 매체에서는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레전드는 주장으로서 그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가장 이상적 타입의 주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