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뤄트 반 니스텔루이를 적으로 마주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간) "반 니스텔루이는 현 감독의 해고를 고려 중인 사우스햄튼에서 새로운 감독직 수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남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28일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발 빠르게 움직였고 스포르팅에서 젊고 유능한 지도자 루벤 아모림을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소속팀이 있던 아모림은 곧바로 맨유 합류가 어려웠다. 이에 맨유는 고심 끝에 수석 코치 역할을 맡고 있던 반 니스텔루이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구단을 위해 지휘봉을 잡았다.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독이 든 성배'라는 여론이 주를 이뤘으나 반 니스텔루이는 총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해 냈다.
그럼에도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의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신임 감독 아모림이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하길 원함에 따라 구단 내 영향력이 지대한 반 니스텔루이와 결별했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가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최근 마크 로빈스 감독이 경질된 코벤트리 시티가 반 니스텔루이를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했다.
그러나 '더선' 최신 보도에 의하면 코벤트리 구단주의 선호도가 프랭크 램파드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향할 확률은 희박해진 셈이다.
그러자 사우스햄튼이 반 니스텔루이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사우스햄튼은 리그 11경기에서 1승 1무 9패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러셀 마틴 감독의 입지도 안전하지 않으며 경질설이 계속되고 있다.
만일 반 니스텔루이가 사우스햄튼의 지휘봉을 잡을 경우 당장 약 2달 뒤인 1월 17일 올드트래포드를 방문해 맨유와의 일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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