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나서려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토트넘 전임 감독이 이에 찬성했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영입 작전에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 갈라타사라이는 여름 이적시장 선수들의 공백을 다시 월드 스타로 채우겠다는 각오다. 내년 여름 클럽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후보로 삼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계약 연장 공식 발표가 없어 여러 이적설이 오가고 있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적설은 마구 나왔는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등과 연결됐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론되기도 했었다.
여기에 갈라타사라이가 추가된 것이다. 구체적인 영입 제의 시기도 나왔다. 매체는 이어서 "갈라타사라이는 먼저 1월 이적시장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 그래도 실패한다면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기에 1월에 영입하려면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불과 두 달 뒤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전 감독 데이비드 플리트가 손흥민 매각을 주장했다. 영국 '스포츠 캐스팅'은 21일 "플리트 전 감독은 손흥민의 가치가 하락하기 전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지금이 손흥민을 놓아줄 때라고 말했다"라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플리트 전 감독은 "갈 때가 되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몇 달 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에 관해 어떻게 할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1년 연장 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난 토트넘이 다른 클럽과 합의할 수만 있다면, 이익을 극대화할 가장 좋은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손흥민 현금화를 주장했다.
손흥민 매각 주장도 나왔으나 당장 매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 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전했었다.
손흥민은 2025-26시즌까지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