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기량을 만개한 스콧 맥토미니. 나폴리에서의 활약은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까지 이어졌다. 팬들은 맥토미니를 향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스코틀랜드는 19일 오전 4시 45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스타디온 나로도비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6차전에서 폴란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는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조 3위에 올라 리그B 강등을 면했다.
'벼랑 끝 승부'였다. 스코틀랜드와 폴란드는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경기 맞대결에서 패배한 팀은 리그B로 강등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3분 존 맥긴의 선제골로 일찍이 앞섰다. 그러나 후반 14분 카밀 피옹트코프스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끝내 스코틀랜드가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앤디 로버트슨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며 2-1 승리를 거머 쥐었다.
'영웅'은 로버트슨이었지만, 맥토미니의 활약상도 좋았다. 이날 맥토미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맥토미니는 공격형 미드필더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기장 곳곳을 왕성하게 누비며 공수 양면에서 크게 기여했다. 특히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 차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기록했고, 다른 한 번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패스 성공률 97%(31/32),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2회, 리커버리 3회, 터치 41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의 맹활약에 스코틀랜드 언론은 맥토미니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0일 "맥토미니는 폴란드전 맹활약으로 자국 언론들의 극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고의 찬사였다. 매체는 스코틀랜드 언론이 "폐가 터질듯한 활약상이었다. 환상적인 솔로 골을 넣을 뻔했고, 한 번의 슈팅은 골대를 맞혔다. 이러한 공격적인 면모는 그의 자신감이 이탈리아에서의 활약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며 극찬했다고 전했다. 폐가 터질듯한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고, 거기에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갖췄다는 '최고의 찬사'였다.
맨유를 떠난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맥토미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나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맥토미니는 이른바 '맥토미니 쉬프트'로 불리는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 받았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 특유의 전진성을 극대화하는 전술로 재미를 봤다. 맥토미니는 현재 공식전 10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나폴리의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