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서 2대0… 월드컵 예선 첫 승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FIFA 랭킹 130위)가 사우디아라비아(59위)를 제압하고 2026 월드컵 3차 예선 첫 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1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C조 6차전에서 사우디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2부 옥스퍼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2골을 혼자 책임졌다. 3차 예선 6경기 만에 첫 승. 승점 6(1승 3무 2패)으로 조 최하위(6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4차 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각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진행하고 4위 안에 들면 4차 예선으로 향한다. 2020년 부임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결정되는 예선 단계까지 진출시켰고, 첫 승도 일궜다.
같은 조 선두 일본은 중국을 3대1로 제압했다. 5승 1무로 승점 16. 2위 호주(승점 7·1승 4무 1패)에 9점 차로 앞섰다. 일본은 6경기 22골 2실점으로 압도적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3차 예선 출전국 18팀 중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이다. 호주는 20일 바레인과 2대2로 비겼다. C조에선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 5위 바레인, 6위 중국이 모두 승점 6 동률을 이룬 채 골 득실과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리고 있다. A조 북한은 우즈베키스탄에 0대1로 져 3차 예선 첫 승에 또 실패했다. 2무 4패(승점 2)로 조 최하위. 이란은 키르기스스탄을 3대2로 제압하고 조 1위(승점 16·5승1무)를 지켰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카타르를 5대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