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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열심히 뛴 팔레스타인에 박수"
손흥민 "열심히 뛴 팔레스타인에 박수"
botv
2024-11-21 00:06

캡틴 A매치 51호골 '단독2위'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김민재(뮌헨)의 백패스 실수로 먼저 실점했으나 곧이어 손흥민이 동점 골을 책임지면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8골을 더 넣으면 이 부문 1위(58골)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을 넘어선다.

다만 연승행진을 달리던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만에 센터백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로 선제 실점했다. 4분만에 손흥민이 완벽한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전 한국은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듯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5분 황인범의 롱패스를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골대로 집어넣어 결승 득점을 올리나 싶었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팀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또 배워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한해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아시안컵부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2%나 3%, 많게는 10% 정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듯하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 언젠가 대표팀을 떠나야 할 때 100% 만족하는 자리까지 만들어 놓고 은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축구 팬들에게 행복한 한 해,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한 해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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